사진일기

친구라는 소중한 이름..

*행복* 2008. 11. 29. 12:08

                  우리친구들.. 더 늙기전에 좀더 자주 만나자꾸나

                  친구야 네얼굴이 이상하게 되버렸다 미얀.. ㅎㅎ

                  이사진 누가 찍은거야~ 뜸들이더니.. 우리들 얼굴이 모두 이상하게 나왔지만 만남을 기념하며

생전 처음으로 KTX 를 탔다.. 아버지를 모시고 가는길이라 아산역에서 KTX를 타기로했다

재경동문회 송년의밤은 감동의 도가니였다.. 참 멋진분들이다 

 

 

 

 

 

빗물같은 정을 주리라

-김남조-

 

너로 말하건 또한

나로 말하더라도

실상은 빈손

빈가슴으로 왔다가는 사람이지

 

기린 모양의 긴 모가지에

멋있게 빛을 걸고 서있는 친구

가로등의 그림자로

눈이 어리었을까

 

엇갈리어 지나가다

얼굴 반쯤 그만 봐버린 사람아

요샌 참 너무 많이

네 생각이 난다

 

사락사락 사락눈이

한줌 뿌리면

솜털같은 실비가 비단결 물보라로

적시는 첫봄인데

 

너도

빗물같은 정을

양손으로 받아주렴

 

비는 뿌린후에 거두지 않음이니

나도 스스로운 사랑으로 주고

달라진 않으리라

아무것도

 

....무상으로 주는

정의 자욱마다엔 무슨꽃이 피는가

이름없는 벗이여. 

 

 

 일단 장화를 신고 ㅋㅋ 

 

친구가 배추를 준대서 배추밭에 갔다

맛벌이 하면서도 일도 잘하는 슈퍼우먼친구를 보면 늘상 부럽다

읍내가 바라보이는 이곳에다 내년에 전원주택을 짓는다는데

내가 더 좋아한다.. 

 

 베란다에 배추를 갔다놓으니 든든하다..

 

 

 

 

 

 

양념거리 사가지고 오는길에 김여사네 들려 배추 60포기 씻어주고

김치욕심이 많은 김여사.. 옥상에서 배추씻는일은 얼마나 신이나던지

난.. 내가 일을 그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