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오대산
10.40분 도착
여기다 주차를 시키라고 저기에서 손짓을 한다
20여분 걸어 가니 주차장이 나온다
상원사 동종 국보 제36호
너무 예뻐 발걸음이 떨어지질 않는다
12.20분
중대사자암
사진에서 보았던 건물이다
12.40분 20분간 간단한 점심과 휴식
20여분 오르니 반 왔는가보다
여기까지는 잘왔는데 이제부터는 산이 가파라질 것이라고
1.20분 적멸보궁
내려가는 사람이 부러운 시간
얼마나 남았을까~
물어보나 마나다 다왔댄다
산에서는 언제나 다왔다 하면 30분이다
오늘은 왜이리 힘이 드는지
한발한발 너무 힘겹게 올라왔다
3시 30분
드디어 정상
난 기어이 정상에 올라야 하니 생고생이다
산도 못타면서 그런다고 구박도 받지만
그래도 어쩌랴
정상에 올라야만 산에 갔다 온 것 같으니
이렇게라도 올라올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시간이 부족할 것 같은데
빨리 내려 가야 월정사엘 들릴텐데
이렇게 다시 오기 힘든 산은 올라 오면 내려 가기 싫어진다
상왕봉으로 돌아 내려 오려 했는데
올라 오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아쉬웠지만
상왕봉은 포기해야만 했다
1인분에 15000원 너무 비싸다
수덕사에는 산채정식이 12000원 짜리도 이보다 휠씬 알찬데
다음에 오게 되면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하지 않고 갈 것 같다
주차비도(수덕사는 주차비도 2000원이다 그것도 1000원이었다 오른것이다)
비싸고 입장료도 많이 받고
국립공원인데 모든 것이 비싸기만 한 오대산 바가지 쓴 기분이다
누가 그곳을 3시간 이라 했던가~
언제나처럼 젤 쉬운코스를 택했는데
7시간 40분이 걸려
결국은 또 캄캄해서야 내려 왔다
무리를 해서 오대산행을 강행했다
이번에 우리는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작년에도 여름부터 가을까지 산다운 산행을 하지 못했고
올해도 봄부터 한라산 다녀 온뒤론 산행을 하지 못하고 있던터라 욕심을 냈다
오대산이 무리라면 오래전부터 가고싶었던 강화도엘 다녀 올까 했지만
지난번 가 본 강원도로의 여행이 날 자꾸 그쪽으로 가고 싶게 했다
시간이 부족해 월정사를 보지 못하고 온 것이 많이 아쉬웠지만
너무 아름다워 정상에 못가도 좋을 것 같았는데
정상에 다녀왔으니 목적은 달성된 셈이다
오래전에 바다 속에 들어가 산호를 본 적이 있는데
얼마나 예뻤던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는데
오늘 난 하루종일
용궁속을 돌아 다니다 온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