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88. 은빛으로 일렁이는 민둥산

*행복* 2014. 10. 7. 21:34

 

 

몇년을 별렀는지

억새는 은빛으로 일렁이고 내마음은 감동으로 물결친다

드뎌 이곳을 왔다는 것이 꿈만 같다

 

떠나 오니 너무 좋다

올가을은 별 계획이 없었는데

청량산을 가자고요~~ ㅎㅎ

갈수록 실력이 더줄어

해마다 꿈꾸던 설악산을 올해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작년까지만해도 대청봉이 눈에 아른거려

악착같이 다시 가고 싶은맘을 버리지 못했는데

이제 시간이 갈수록 의지가 꺽인다

이러다간 100산이나 채울 수 있으려는지..

 

 

 

 

 

여기구나 반가움이..

사진에서 너무 많이 봐서 눈에 익다

 

 

 

 

처음부터 오르막이다

20여분간 숨차게 오르다보니 갈림길

 

 

급경사 한 번 쳐다보고 완경사길로

 

 

 

 

이리로 오길 얼마나 잘했는지

이렇게 멋진 경치가 나를 반긴다

경치에 취해 발걸음을 옮기지 못하는데

빨리 가야한다고 재촉이다

 

 

이 산 전체를 세 낸듯하다

조금 일러서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 없다

그래도 사람들이 밀려들기 시작할까 맘은 급하다

 

 

 

여기서 정상까지 30분 이라는데

한시간 걸렸다 ㅎㅎ

남보다 배는 느리다

 

억새가 보이기 시작하니 살 것 같다

 

 

 

 

 

 

 

 

 

 

 

하늘이 참 이쁘당

내마음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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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사진 올리는거 싫어하는데

그래도 울랑은 허락해주니 고맙지요 ㅎㅎ

난 정상석에서 딱 한장 찍었는데 영 아니다~

그래서 인물사진은 거의 찍지않는다

사진 볼때면 좀 아쉽긴 하다

한살이라도 젊었을때 찍어야 하는건데..

 

 

시간이 남아 어디를 갈까~

모두 너무 멀어 정선5일장에 가 보기로..

마침 7일이 장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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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계란이랑 간식준비를 다 해놓고 5시에 깨운다

그래서 일찍 떠날 수 있었다

정선에서 1박하고 몇군데 돌아 볼까 했었는데

먹거리배낭이랑 카메라가방만 가지고 

아뿔싸 여행가방을 집에 놓고 갔다

그래서 일박할까 말까했던 계획을 취소하고 집으로 왔다

정선은 내년에 동강할미꽃을 보러 갈 계획인데

그때가서 다시 보자!!

 

9.30 산행시작

12시 정상

 

1.10 하산시작

2.30하산끝

 

<총 5시간>

3시간이면 충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