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이야기

무우농사 망했다~ 아~~ (입동 11.8)

*행복* 2015. 11. 13. 12:28

11월 11일

 

엄마모시고 군청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기다리다 너무 예뻐 사진을 찍고 있으니

맘씨좋은 수위아저씨 들어와서 차 한잔 하라고 하신다

꽃이 질때 뿌리 한줌 얻었음 좋겠다

 

 

 

 

엄마랑 오랫만에

오가에 있는 천지에 가서 오리 황토구이 사드리고

오후에 밭에가서 어제 얻어 온 국화를 심었다

뿌듯하다 내년이 기대된다

 

 

마늘이랑 양파는 잘 자라고 있네

더 심으려 했는데 그 뒤로 시간이 없어 더 심지 못했다

 

 

아이고 어쩐대

무우는 망했당~

반은 밭에 버리고 왔다

 

콜라비는 맛은 볼 수 있을 것 같다

 

 

 

딸네 갈때 김치 담아 가려고 배추 여섯포기 가져왔다

 

 

 

손주들 봐주러 가는 날이 많아 지니

꽃들은 간 곳이 없고

농사를 짓는 우리집 베란다는 늘 정신이 없다

 

 

역시나~

무우를 닦아 놓으니 더 심하다

동치미는 사서 담가야하나

 

배추는 참 맛있게 생겼다

디카를 잃어버려

큰카메라로 찍어 놓으니 더 맛있어 보인다 ㅎㅎ

날짜가 없으니 답답하다

역쉬 디카가 최고다~

 

 

낼 모임에 갔다 손주들 봐 달라서 딸집에 가면 어떻게 될지 몰라

오늘 무우작업을 하기로 했는데 하루종일 비가 온다

맘만 심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