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홍게 택배시켜 먹다
맛은 별로였다
박달홍게를 시키랫드니 박달홍게가 없다 한다
마리수가 너무 많았다
박스까지 7.5kg에 다 먹고 뚜껑을 세어보니 41마리다
만원짜리 15마리만 와야했다
15만원 택배비 5.000원해서 155.000원
내가 처음이니 10만원 어치만 시켜 먹어 보고 다음에 다시 시키자 했더니
남편이 우겨서 그렇게 했는데 조금 아깝다
어제 저녁 오늘 아침까지 먹고 남았다
딸이 지난 번은 참 맛있었는데
이번은 별로라고
아무래도 어제 보내서 오늘 받는 것이니
금방 쪄서 가져오는 것보다는 맛은 덜하리다
이제껏 홍게를 먹어 본 결론은
홍게는 무조건 비싼 것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작은 것은 짜기만하고 좋은 것은 단맛이 난다
딸이랑 둘이서
홍게를 먹느니
이가격이면 남당리에 가서 새조개를 먹는 편이 낫다고 그랬다
그런데 애기들이 좋아한다
찜솥에 한 번 더 데워 먹는다
3.12
모두 모여라~
애기가 자꾸 왜 게가 움직이지 않느냐고
바닷가 갔을때 움직이는 게 생각을 했나보다
엄마표 딸기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의기양양 하다
할아버지가 딸기를 냉동실에 가득 얼려 놓았는데
이 생각을 못했다
이제는 잠잘 시간
할아버지의 임무중 하나
아이들이 자야 할아버지의 하루 일과가 끝난다
3.13
얼마나 야무지게 먹는지
모두 놀랐다
그런 방법은 나도 몰랐다
이제 떠나는 아이들을 위해 점심은 김밥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밥을 못 먹고 간다
솜씨 없는 내가 유일하게 잘하는 것이 아이들 음식이다
애들 어렸을 적엔 김밥은 거의 일주일에 두 번
돈까스에 짜장밥은 내 주특기였다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갑다지만
어제 점심에 왔다 오늘 일찍 떠나니 조금 서운하다
딸이 휴직을 해서 자주 올 것 같다
직장생활을 하는 딸이 항상 안스러웠는데
와서 푹 쉬었다 가려므나
올해 신나게 지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