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너무 예쁘다
그녀 포착
오늘은 함께여서 좋았어요
나는 혼자서 향천사 가는 걸 즐긴다
산책이라 하기엔 좀 멀고
운동이라 생각하면 덜 힘들다
읍내를 벗어나 좀 한적한 길로 들어서면
약수를 떠가는 사람들
운동하는 사람들
이런 저런 사람들을 바라보며 걷는 그길이 나는 참 좋다
나는 이세상에서 금오산을 젤 좋아하 듯 향천사를 사랑한다
가을이 오면 가고 싶고
눈이 내리면 젤 먼저 가고 싶은 곳이다
이 절은 방영웅의 소설 분례기의 무대이기도 하다
대휴문 안쪽의 천불전에 똥례가 신랑점을 치던 불상들이 있으며
멸운당의 부도 지붕돌에 영정처럼 새겨진 얼굴이 있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