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를 더 말려 놓으려다
멀리 아래층을 내려다 보니 고사리가 널려 있다
어제는 취나물이 두바구리나 있더니 오늘 고사리는 한줌이다
카메라를 땡겨 본다 ㅎㅎ
아들이 웃는다
저기 연희네는 울아들 초등동창네인데
15년전 우리 이사올때 한달 차이로 같이 이사와 여태껏 함께 살고 있다
대부분의 집이 더 좋은 집으로 이사 갔거나
더 나빠진 환경으로 간 집들도 꽤 되는데
우리 비슷한 직장의 사람들은 모두 여기 그냥 살고 있다
난 내려다 보며
고사리 있는 곳이 친정인 연희엄마는 올려다보며
서로가 고사리를 바라보며 웃음짓는다
김치 담기
배추가 예쁘게 절어간다
배추는 절이는 것도 중요하다
알맞게 절이려고 신경을 많이 쓴다
장에 갔더니 마늘이 나왔다
얼마나 반가운지
이때쯤이면 마늘이 그리워질때다
난 다듬어 놓은 파는 사지 않는다
좀 귀찮지만 하루종일 정성 들여 김치를 담근다
올들어 처음으로 김치를 담갔다
난 묵은김치 보다 새로 담근 김치를 좋아하는데
올봄에 배추가 너무 비싸
자꾸만 미루다 낼 모레 딸한테 가게 되면
가져 가려고 조금만 담가 봤다
난 김치 담그는 걸 즐겨
김치 담가 인심쓰려고
작년에 고추가루를 많이 준비해 놓았는데
배추가 너무 비싸다
지난장에는 배추한포기 4000~5000원이었는데
어제는 조그마한거 5포기에 15000원에 사왔다
올 첫작품인데 맛이 어떨까
오늘 저녁은 혼자 먹을건데 김치만 가지면 훌륭할 거다
혹시라도 아들이 오면 삼겹살정도 곁들일까~
갑자기 삼겹살이 먹고 싶어져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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