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기

요즘만 같아라~

*행복* 2016. 4. 5. 09:34

주식이야기

나의 주식인생 30년을 이야기 한다

아마 내가 주식을 시작한지가 울아덜 말 배울 때쯤이니 30년 가까이 되는가보다

그동안 집안 망친 사람 여럿 보았다

난 황금을 가지고 가서 썩은사과를 가지고 와도 잘했다고 하는 남편덕에 여기까지 왔다

 

내가 주식을 시작할때 그때가 아마 종합주가지수 100쯤 됐을까

그때는 주식을 사기만하면 먹?었다~ 돈 벌었다

난 소심하기도 하지만 의외로 담대해서

공포에 휩싸이기도 잘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와도 3일이상 속 썩지않는다

나보다 더한 사람을 보며 큰소리친다 ㅋㅋ

내가 생각해도 난 지나치게 알뜰? 하다

옷은 유행을 따르는 적은 거의 없고 보석도 좋아하지 않고

그 흔한 명품빽하나 욕심내지 않는다

울딸 엄마 주식하지 말고 그 돈 그냥 쓰라고~~

나는 로또 한 번 사 본적 없고

게임이나 컴에서 하는 고스톱 한번 하지 않는데 주식은 너무 재밌다

그래도 누가 물어보면 하지 말라 한다

우리 아이들에겐 절대 금지다

 

옛날에 그러니까 1980년대 말

한참 주식열풍이 불때 그때 시작해서

증권주 10.000원에 사서 일주일만에 20.000 가기까지 경험했다

숱한 풍파를 거치며

요즘 나를 신나게 하는 주식이 있다

모다정보통신

몇년전에 사서 50% 까지 믿졌었다

그러니까 반토막 났다는 이야기다

다른주식에 비해 비중이 높아 손절매도 못하고 몇년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갑자기 올라간다

이럴땐 본전 오면 다 팔아 버리게 된다

일주일전에 51% 이익보고 3분의1 팔았다

그리고 며칠전 71% 이익보고 3분의1 팔았다

그리고 나머지 오늘 100% 넘었다

믿어지질 않는다

예전 같으면 떨려서 못 들고 있는데 담담하다

어디까지 가나 가보자~~

 

울남편은 조언해 줄때마다 한 번에 다 팔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살때도 세번 팔때도 세번에 나눠서 팔아야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야 더 올라 갔을때 남은 주식이 있어 속상하지 않다

주식은 밑졌을 때보다도 올라 갈때 못먹는 것이 더 속상하다

그리고 현금보유는 언제나 필요한데 그것이 지켜지지 않는다

주식은 언제나 오를 것 같고 현금 가지고 있으면 손해 보는 느낌이다

내가 실의에 빠져 있으면 울남편 기회는 언제나 온다고 용기를 줬다

그럴까요?~  그런 것 같네요..

30년동안 수업료 내고 앞으로 10년은 버는 일만 남았다 ㅋㅋ

종자 안 말리고 여기까지 온거면 아주 잘한 거다~ ㅎㅎㅎ

 

 

 

엄마가 며칠 전에 100만원을 주셨다

그냥 사진이 찍고 싶어 찍어 놨던 거다

올해 엄마모시고 아이들하고 제주도 가려 하는데

엄마가 처음엔 좋아하시더니 자신이 없으신지

잘 다녀 오라고 100만원을 놓고 가셨다 

못말리는 울엄마다

지난 겨울 엄마 임플란트 하시는데 계산을 해 드렸더니

그것을 갚느라고 지난 번에도 백만원을 주시더니

무슨 구실만 생기면 갖고 오신다

이제 제주도는 가는 일만 남았다~

 

요즘 우리동네 벚꽃이 활짝 피었다

카메라 들고 나가 볼까~~

 

 

 

 

 

이제 목련은 지고

벚꽃이 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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