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

삼총사~ 선물 (눈꽃)

*행복* 2010. 3. 18. 17:19

 3.17

 

삼총사가 모였다

울랑은 우리를 그렇게 부른다

늙어 망녕들면 콧물 닦아 주며 살자며 서로 아까운 것 없이

15년이상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오늘은 솜씨 좋은 중이 엄마가 떠 가지고 와서

우리 둘이 사이좋게 나눠 가지랜다 

 

곱창을 무지 좋아하는 녀자들

만나면 곱창이다

술도 못하면서~

 

식사를 하고 나오니 눈발이 날린다

오늘 잘만났다 날궂이다

첫눈은 아니지만

헤어짐이 아쉬워 홍성으로 의료원 들려

용봉산도 지나고 덕산으로 삽교로 하루종일 함께 돌아다니다 헤어졌다

 

 

 

 

 

 

 

 

3.18    

눈이 이쁘게 내렸다

차 눈을 털어놨더니 울신랑 나오더니

출근 걱정은 안하고 이쁘다고 연신 감탄사다

누가 들으면 어쩌냐고요~

옆에서 있던 젊은 새댁이 웃는다 

딸은 엊그제 와서 스노타이어를 바꾸고 갔는데

며칠만 더 참지..

 

 

 

 

  

 

  

눈꽃이 벚꽃이 핀 것 같다 

 

 

 

 

 

 

 

 

 

  

 

   

 

  

장 담갔다고 자랑이다

자랑 할만하다

내가 젤 부러워 하는 것이 장 담그는 일이다

김여사네 장을 보면 내가 더 든든하다

옥상까지 가서 구경하고 장을 얻어가지고 왔다

 

 

 

 

 

개나리도 피기 시작하고

쑥도 올라오고

아래층에 살다 이사간 보영엄마가

쑥 뜯으러 오래서 기다리고 있는데

눈이 오면 어쩌냐고요~~ 

 

 

'내가 사는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혹시 구름바다 만날 수 있을까~  (0) 2010.06.28
고사리 꺽으러 가다  (0) 2010.05.07
나의 산책길..  (0) 2009.11.24
고사리 고사리~  (0) 2009.05.17
고사리는 어디에..  (0) 2009.05.13